스위치온 다이어트 28일차 완주 후기|정체기, 단식, 여름 운동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스위치온 다이어트 28일, 나를 돌보는 한 달의 기록

솔직히 이번 다이어트도 시작할 때는 깜깜했죠.
그런데 어느새, 28일을 꽉 채워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네요.
쉐이크 네 끼로 시작했던 첫날부터, 세 번의 24시간 단식을 버틴 마지막 주까지.
몸이 가벼워지는 것도 좋았지만, 그보다 더 뿌듯한 건 ‘끝까지 해냈다’는 경험 그 자체였어요.


처음 결심하게 된 이유

무리한 다이어트는 지쳤고, 음식과 나 사이의 관계도 좀 정리하고 싶었어요.
게다가 여름이 다가오니 몸도 마음도 정리하고 리셋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죠.
스위치온은 그런 저에게 ‘정해진 시간 동안, 정해진 방식으로 몸을 돌볼 수 있는 구조’를 주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이 있다는 게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해줬어요.


식단 변화, 단식과의 거리 좁히기

첫 3일은 쉐이크만 먹는 시기. 사실 쉽진 않았지만, 배고픔보다는 졸림과 무기력함이 더 힘들었던 구간이었어요.

4일차부터는 저탄수 일반식 점심이 들어오면서 식단이 한결 편해졌고,
2주차부터는 무탄수 저녁과 간헐적 단식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죠.

그리고 3~4주차엔 24시간 단식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마지막 주엔 격일로 세 번의 단식을 소화했는데, 단식 직후 첫번째 식사에 따라 몸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어요.

  • 보통은 점심을 먹고 단식을 시작해서, 다음날 늦은 점심을 시작하는 형태로 24시간 단식을 진행했어요. 이게 가장 지키기 쉽더라고요. 배고픔도 덜하고. 

  • 다만 4주차 단식은 격일로 3번을 하다보니, 이런 형태로 지속해도 배가 고프더라고요.

단식을 반복하다 보니, ‘언제 먹느냐’보다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배우게 됐어요.

단식 후, 첫번째 식사 전에 방울 토마토나 오이로 허기를 달래고 식사를 시작했거든요.


체중과 인바디 변화

이번 다이어트에서 체중 변화는 그렇게 눈에 띄게 드라마틱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매일 조금씩, 천천히 움직이는 숫자들이 결국 모여 의미 있는 변화가 되었죠.

  • 첫날 대비 최종 체중 변화: –2.6kg

  • 골격근량 변화: +0.2kg

  • 체지방량 변화: –0.5kg

중간중간 회복식이나 외식 후 체중이 살짝 오르기도 했지만, 단식과 일정한 패턴 덕분인지 크게 요요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3kg 넘게 줄었던 날도 있었지만, 실제 평균 유지 체중 기준으론 약 2.6kg 감량으로 마무리된 셈이에요.


운동, 쉽지 않았지만 놓치지 않았어요

스위치온을 하면서 운동은 사실… 정말 힘들었어요.
특히 여름 습도 + 공복의 조합은 생각보다 체력을 빨아들이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도 날씨가 좋은 날엔 실내 자전거 대신 자전거 타고 호수 공원 한 바퀴 돌기.
해가 강한 날엔 챙모자, 마스크, 긴팔까지 단단히 챙기고 나가서 바람 맞으며 한 시간 정도 타고 돌아오면, 몸도 마음도 시원했어요.
요즘 같은 날씨엔 정말 최고예요.
땀 흘린 뒤 샤워하고 시원한 물 한 잔 마시는 기분, 경험해보신 분들만 아시죠?


정체기, 입터짐, 그리고 심리적 변화

사실 3주차엔 정체기가 찾아오고, 4주차엔 허기짐이 심해서 단식을 ‘두번만 하고 마무리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게다가 단식 후 입맛이 돌아올 때마다 자꾸 이것저것 먹고 싶다는 유혹이 몰려왔고요.
그럴 땐 ‘이번 단식이 끝나고 한 끼 제대로 먹자’는 식으로 스스로와 타협하는 방법을 배워갔어요.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먹는 걸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거예요.
예전처럼 감정적으로 먹거나 무의식적으로 군것질을 하지 않게 된 점, 그게 아마 이번 스위치온에서 가장 소중한 성과 아닐까 싶어요.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프로그램이 아니었어요.

28일 동안 내 몸의 감각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나에게 얼마나 소홀했는지 돌아보게 해주는 시간이었죠.

물론 3kg 감량에는 아쉽기도 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해낸 경험은 어떤 수치보다도 값졌어요.
다시 할 수 있겠냐고요? 네, 계절이 바뀌고 필요해진다면 저는 또 할 거예요.
이번엔 시작 전 체중도 정확히 재서요.


다음 계획은?

이제부터는 유지기입니다.
이건 기존에 하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점심 중심의 1~2식, 자전거 타기, 그리고 간헐적 단식은 무리 없이 계속 이어가보려고 해요.
가을쯤에는 다시 한 번 리셋하는 마음으로 디톡스나 두 번째 스위치온도 고려 중입니다.

어떻게라도 몸에 귀 기울이고 잘 돌보고 있는 우리를 칭찬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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