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기사 참조] 맞춰주는 마음(Fawning): 청소년 맞춰주기, 자존감과 자기표현 이해하기
관계를 위한 ‘맞춰주는 마음(Fawning)’: 어디까지가 건강할까?
오늘 아침에 뉴욕타임즈에서 눈길을 끄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바로 8월 6일자 기사인, "How ‘Fawning’ Is Ruining Your Relationships"입니다.
처음에는 'fawning'이라는 단어가 생소했지만, 내용을 읽으며 제 둘째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어릴 적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며 자라서 오히려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이해하고 인정하기까지가 오래 걸린 편인데 반해, 둘째 아이는 친구들의 요구에 잘 맞춰주며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계성과 사회성이 좋은 면은 좋으나, 어디까지 괜찮다고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그런데 마침 이런 기사를 본 거죠. 청소년 맞춰주기가 강한 아이는 타인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관계 유지에는 도움되지만 동시에 자기표현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즈 기사에서는 Fawning이 단순한 성격 특성이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 반응임을 강조합니다. Fawning, 파우닝의 개념과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특징, 그리고 부모가 돕는 방법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Fawning(파우닝)’이란 무엇일까? 사람 기쁘게 하기 성향 이해하기
Fawning(파우닝)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싸우기(fight), 도망가기(flight), 얼어붙기(freeze) 반응에 이어 나타나는 네 번째 스트레스 반응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불편하거나 갈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상대방을 기쁘게 하려는 행동, 즉 사람 기쁘게 하기 성향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착한 성격이 아니라, 심리적 생존 전략이자 정서적 방어 기제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 불안정한 양육 환경이나 트라우마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상에서도 쉽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친구 모임에서 자신의 의견보다 다수의 선택을 따르거나, 상사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에 해당합니다.
즉, 자신의 욕구보다 관계 유지(Fawning)와 갈등 회피가 우선되는 행동 패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노라 브라이어 박사는 Fawning이 불안과 관계 유지 욕구가 맞물려 나타나며, 자기 정체성과 정서적 경계에 장기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청소년 맞춰주기(Fawning)와 자존감: 긍정적 면과 우려되는 면
청소년기는 파우닝과 청소년 맞춰주기가 특히 두드러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또래 집단의 인정과 사회적 소속감이 자존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친구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팀워크와 협동 능력,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감수성과 자기표현 능력도 발달합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면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면, 자기 인식과 결정력이 떨어지고, 성인이 되어도 ‘남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습관이 고착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정서적 경계 약화, 스트레스 내성 저하, 자기다움 상실, 그리고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부모와 교사는 긍정적 사회성 발달을 지지하면서도,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는 균형을 만들어야 합니다.
내 아이에게서 본 Fawning과 사람 기쁘게 하기 그림자
둘째 아이는 친구 관계에서 자신보다 상대를 우선하는 모습(Fawning)이 많이 보이는 편입니다.
오늘 TV를 보면서 점심을 먹다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확하게 TV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비슷한 주제가 나왔던 것 같아요.
“나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는 편이야…”
그 순간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타인의 기분을 존중하는 태도는 소중하지만, 동시에 자기 기쁨과 선택을 놓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었습니다. 이걸 사회성이 좋다고 해야 할지, 자기 주장 능력이 아쉽다고 표현해야 할지... 확실히 둘째 아이는 친구도 많고 낯선 환경에서도 금방 적응하거든요. 제가 부러워하는 장점 중 하나예요.
하지만 뉴욕타임즈 기사에서도 지적했듯,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갈 위험이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보며, 관계 유지와 자기표현(Fawning vs 자기표현) 사이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의 사회적 기술과 자기주장 능력 사이 균형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이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자신감을 키우는 신호가 숨어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됩니다.
부모가 돕는 자기표현과 청소년 맞춰주기 균형법
저는 둘째 아이가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연습(Fawning 탈피)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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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 주기
주말 활동, 간식, 가족 영화 선택 등에서 아이가 먼저 결정하게 합니다.
반복되면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자존감이 자랍니다. -
감정 묻기
“오늘 그걸 해서 어땠어?”, “재미있었어, 아니면 그냥 그랬어?”
이렇게 물으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이 됩니다. -
거절하기 연습
가족 안에서도 ‘싫어요’, ‘이번엔 안 할래요’를 말하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거절이 곧 관계 단절이 아님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청소년 맞춰주기 긍정적 활용과 자기표현 능력 향상을 동시에 도와줍니다.
성인과 청소년 모두를 위한 Fawning 탈피 실천 팁
뉴욕타임즈 기사와 심리학 자료에서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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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추기: 바로 “좋아”라고 답하기 전에, 나는 어떻게 느끼는지 먼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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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설정: “이번엔 어렵겠어”라고 말하며 자기 정체성 유지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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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심사 탐색: 혼자 해보고 싶은 일 목록 만들기, 작은 선택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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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있는 대화 상대: 안전한 사람과 생각과 감정을 정기적으로 공유.
생각해보니 저는 둘째 아이가 결정하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여행지를 선택할 때나 메뉴를 고를 때 등등 둘째 아이의 의견을 말하게 하고 들어보려고 했었어요. 알게 모르게 뭔가를 하긴 했네요.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자기 인식, 자기표현, 자존감을 키우는 중요한 시간이 된다고 합니다.
Fawning과 사람 기쁘게 하기, 건강한 관계 유지
Fawning(파우닝)은 단순히 ‘착한 성격’이 아니라, 갈등을 피하고 관계를 지키려는 복합적 반응입니다.
하지만 사람 기쁘게 하기 습관이 과도하면, 결국 자기다움을 잃고 관계마저 불균형해질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즈의 "How ‘Fawning’ Is Ruining Your Relationships"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관계를 위해 나는 어디까지 맞춰주고 있는가?”
이 질문을 아이와 함께 고민하며, 건강한 자기표현, 청소년 맞춰주기 균형, 자존감 향상, 관계 유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성장의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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