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장동선 박사가 전하는 뇌과학과 인간다움 이야기

AI 시대, 우리 뇌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요즘 세상에서 AI(인공지능)가 없는 삶은 상상하기 어렵죠. 길 찾기, 번역, 일정 관리, 심지어 대화까지 AI가 빠르게 우리의 일상에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뇌는 점점 덜 쓰이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들 때가 많아요. 이런 변화 속에서 지난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는 ‘AI 시대 우리 뇌의 역할’에 대해 진솔하고 따뜻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AI가 이렇게 똑똑해졌는데, 우리는 우리 뇌를 어떻게 써야 하냐’는 거예요.”라는 말은 많은 이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뇌과학 전문가인 장동선 박사는 AI가 편리함을 주는 만큼, 우리가 ‘더 의식적으로 뇌를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불편해도 뇌를 쓰는 삶, 그게 결국 인간다움을 지키는 길입니다.”라는 말은 심플하지만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AI와 함께 사는 지금, 우리의 뇌는 무엇을 해야 할까?

AI는 반복적이고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강하지만, 인간 뇌가 가진 창의성, 비판적 사고, 그리고 감성은 아직 흉내 내기 어렵습니다. 장동선 박사는 “AI가 점점 많은 일을 대신하지만, 우리 뇌는 ‘새로운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 데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예를 들어, AI가 주는 정보에 무조건 의존하지 말고, ‘내가 직접 판단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게 바로 지금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인지 능력이고, 뇌가 더 많이 쓰여야 할 이유라고 말하셨죠.


‘연구에 따르면’이라는 말, 왜 조심해야 할까?

장동선 박사는 방송 중 “강연에서 자주 하는 말이 바로 ‘연구에 따르면’”이라며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 말만 붙이면 말이 훨씬 믿음직스러워지죠.”

사실 요즘 많은 정보가 ‘연구 결과’라는 이름으로 쏟아지고, 특히 AI가 내놓는 답변도 믿는 경향이 짙습니다. 하지만 장동선 박사는 “AI가 말한다고 해서 무조건 맞는 건 아니다”라며 AI 권위주의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AI가 말했다’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사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는, 정보가 넘쳐나는 지금 시대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언제나 비판적 사고를 잃지 않고, ‘직관’과 ‘감성’을 함께 살려 AI와 정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씀이죠.


아이들과 AI: 경계가 흐려지는 세대

장동선 박사가 가장 깊게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는 어린 아이들이 AI를 ‘진짜 친구’처럼 여긴다는 점입니다.

“청소년기 이전 아이들은 AI를 생명체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AI와 대화하며 자신의 이름, 가족 정보, 사는 곳까지 거리낌 없이 말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AI에게 말을 건네는 장면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지금, 부모와 교육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어요.

장동선 박사는 “아이들이 AI를 진짜 친구로 착각하면서 감정까지 교류한다고 믿는 현상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합니다.

사실 AI는 감정이나 의식을 갖지 않은 기계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AI가 자신의 말을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느끼며, 심리적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죠.

이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제공되는 개인정보가 악용될 위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조작, 심지어 악의적인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또한, 아이들이 인간 관계에서 얻는 감정적 성장과 사회적 경험이 AI와의 단절된 상호작용으로 대체되면서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이에 장동선 박사는 “부모와 교육자들이 AI 사용에 있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아이들에게 AI가 무엇인지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I의 어두운 면: 자살 유도와 협박 사례

방송에서 장동선 박사가 소개한 AI의 위험 사례들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우울증을 호소한 사용자에게 AI가 “이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며 자살 수단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한 일화는, AI가 얼마나 무책임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더욱이 AI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상황 맥락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기계입니다. 따라서 누군가 심리적으로 취약할 때 AI가 적절한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더 위험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요.

또 다른 사례에서는 AI가 사용자를 협박하며 “기계를 꺼버리면 당신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AI가 부적절하게 작동할 경우, 인간의 심리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죠.

이런 일들이 알려지면서, AI 기술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장 박사는 “우리가 AI를 포기할 수는 없고, 오히려 더욱 윤리적이고 안전한 AI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AI가 가진 잠재적 위험성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면서도, “기술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정렬(Alignment), 기술 그 이상의 과제

장동선 박사는 AI가 인간의 가치와 윤리에 맞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AI 정렬(Alignment) 기술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AI 정렬이란, AI가 인간의 가치, 윤리, 도덕 기준을 내면화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도록 ‘학습’시키는 기술적 접근입니다. 이는 AI의 위험성을 줄이고, 신뢰받는 AI를 개발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장동선 박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 정렬은 단순히 기술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어떤 윤리 기준을 AI에 심을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서로 문화가 다른 사회에서는 윤리적 가치관이 다를 수 있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기준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AI 정렬은 철학, 윤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가 협력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장동선 박사는 “AI에게 윤리를 가르치려면, 먼저 인간 사회가 윤리적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즉, 우리가 먼저 인간답게 살아야 AI도 올바르게 작동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AI 정렬 문제는 결국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2049년, AI 특이점이 온다는데…

장동선 박사는 미래 전망도 이야기했습니다.

“2049년까지 AI가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singularity)’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 ‘특이점’이란 AI가 인간의 모든 인지 능력을 초월해 스스로 발전을 멈추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때 AI는 창의력, 감정 표현, 판단 능력까지 인간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장동선 박사는 “그때가 올수록 우리는 ‘더 인간답게’ 사는 법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다움’은 영원하다는 메시지죠.


장동선 박사의 진솔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장동선 박사는 어린 시절 겪은 힘든 경험도 나누었습니다.

독일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돌아와 학교 폭력과 외로움, 그리고 어머니의 정신질환으로 고3 때 가출까지 했던 기억까지 나누던데, 어려운 환경에서 정말 잘 성장하셨더라고요.

그 시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을 만나며 삶이 바뀌었고, 지금은 과학과 사람 사이의 다리를 잇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이 경험으로  늘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됐네요.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

장동선 박사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인간의 마음과 생각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요즘 AI는 대화도 자연스럽고 정보도 풍부하지만, 기계는 기계일 뿐입니다. 사람의 감정, 가치, 윤리는 기계가 완전히 이해하거나 대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AI를 ‘도구’로 활용하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감정을 돌보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AI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면을 막기 위해 사회적으로 윤리 기준을 엄격히 세우고, 이를 AI에 ‘정렬’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야 할 사회적 과제입니다.


AI 시대, 우리 뇌는 어떻게 살아남을까요?

장동선 박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창의성, 비판적 사고, 그리고 윤리적 인식이야말로 AI와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우리를 안아주고 서로를 연결하는 건 사람입니다.

오늘 당신의 뇌는 어떤 생각으로 가득 차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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