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기사 참조] 유리병이 더 깨끗하다고 믿었는데… 미세플라스틱 충격 보고서와 현실적인 대안
유리병이 더 깨끗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대요
처음 이 기사를 읽었을 땐 정말 적잖이 충격이었어요.
‘유리병이니까 더 안전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던 음료가,
사실은 플라스틱병보다 5배에서 50배나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이건 프랑스 식품안전청(ANSES)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구로,
2025년 6월 24일자 워싱턴포스트의 기사,
「The surprising ways food packaging is exposing us to microplastics」에 실린 내용이에요.
유리병, 플라스틱병, 캔 등에 담긴 물과 음료를 실험했더니,
유리병 안에서 평균 100개/L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미세플라스틱이 ‘병’에서 나온 게 아니라 ‘뚜껑’에서 나왔다는 거죠.
도대체 왜 뚜껑에서 플라스틱이 나오는 걸까
유리병의 뚜껑은 보통 금속이에요.
하지만 내부는 액체가 직접 닿기 때문에 폴리에스터 도료로 코팅이 되어 있대요.
그런데 이 도료가 마찰이나 개봉 시 긁히며 음료 속에 들어가는 것.
실제로 연구진은 뚜껑 도료와 동일한 플라스틱 성분이 음료 속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어요.
게다가 뚜껑을 깨끗이 불어내고 헹군 후에 개봉했더니 미세플라스틱이 약 60% 감소했대요.
(워싱턴포스트, 2025년 6월 24일, 「The surprising ways food packaging is exposing us to microplastics」)
그러니까, 뚜껑을 잘 닦기만 해도 많이 줄일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솔직히 매번 음료 뚜껑을 불고 헹구고 하기가 쉽진 않잖아요.
플라스틱병도 안전하지 않다며?
아쉽지만, 플라스틱병도 안전하진 않죠.
플라스틱병은 재질 자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조금씩 녹아 나올 수 있어요.
온도가 올라가거나 오래 방치하면 더 심해진다고 하고요.
또한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물병이나 식기류 역시
뜨거운 물이나 반복 세척, 마찰에 의해 미세입자가 생성될 수 있다고 경고해요.
(The surprising ways food packaging is exposing us to microplastics)
‘그러면 도대체 뭘 마셔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종이팩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유리도 불안하고, 플라스틱도 불안하니까
요즘은 종이팩에 든 우유를 주로 먹고 있어요.
플라스틱보다 재활용도 잘 되고, 겉모습만 봐도 좀 더 ‘안전한 느낌’이 들잖아요.
하지만 이건 또 다른 고민을 만들어냈어요.
종이팩은 가끔씩 가장자리가 눅눅해져서 터진 상태로 배달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냥 불편함을 감수하고 종이팩을 선택해왔어요.
그게 ‘덜 위험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마저도 완전히 안심하긴 어렵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어요.
종이팩이라고 해도 내부에는 액체 유통을 위해 비닐 코팅(폴리에틸렌)이 되어 있고,
멸균팩의 경우는 알루미늄 층도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공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대요.
(Times of India, 「Think glass is safer than plastic? It might contain more cancer-linked microplastics」, 2025.6.23)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뭘 선택해야 할까?
사실 완벽하게 안전한 선택지는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덜 위험한 쪽으로 한 발씩 옮겨가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이렇게 정리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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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을 사용할 땐, 개봉 전 뚜껑을 반드시 헹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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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병은 되도록 직사광선 없는 곳에서 짧게 보관하고 빠르게 소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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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은 여전히 비교적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 단, 보관과 개봉에 더 신경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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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능하면 정수기나 대용량 저장용기에서 직접 컵에 따라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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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크 마개처럼 도료 없는 뚜껑을 사용하는 제품을 고르기
어쩌면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우리 몸에 들어오는 미세플라스틱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결론적으로
이 글을 쓰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했어요.
‘유리병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안심이 아니라 착각이었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동시에 완벽한 건 없지만, 나은 선택은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금은 위안도 됐어요.
모든 걸 다 통제할 순 없지만, 의심 없이 소비하던 걸 한 번 더 살펴보는 것, 그게 요즘 같은 시대엔 중요한 태도인 것 같아요.
다음에 우유를 살 때, 혹은 탄산수를 살 때, 매번 덜 불안한 쪽으로 선택을 해야겠죠.
당장은 작아 보여도, 그런 하나하나가 우리 몸과 환경을 덜 해치게 만드는 진짜 선택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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